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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이란?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와 관련된 사건 사고 뉴스를 접하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조현병을 앓고 있는 극히 일부 환자와 관련된 경우이며 치료를 잘 받고 있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조현’은 현악기의 줄을 고른다는 뜻입니다.
뇌의 신경계 혹은 마음의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뇌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지만 치료를 통해 신경계와 마음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주요증상

양성증상(+)

  • 환청: 자신을 비난하거나 욕하는 소리, 행동을 지시하거나 서로 대화하는 환청, 그 밖의 소음이나 음악 등
  • 환시, 환촉, 환후, 환미: 환청보다는 드물지만, 외부 감각자극이 없이 본인에게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
  • 피해망상: 누군가가 자신을 괴롭히거나 위협할 것으로 믿는 잘못된 확신
  • 관계망상: 근거 없이 다른 사람이나 상황이 자신과 관계가 있다고 믿는 잘못된 확신
  • 조종망상: 누군가가 자신의 생각, 말, 행동 등을 조정하고 있다는 잘못된 확신
  • 감시망상: 휴대폰을 해킹하거나 CCTV를 통해 자신을 감시한다고 근거 없이 확신함
  • 그 밖의 망상: 근거 없이 강하게 믿고 있는 잘못된 믿음으로 종교망상, 과대망상, 허무망상, 신체망상 등이 있음
  • 와해된 언어: 생각의 흐름에 이상이 있어 횡설수설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하거나, 이상한 단어 등을 지어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기 어려움
  • 와해된 행동: 생각의 혼란, 망상 등으로 인해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거나 목적 없이 반복된 행동을 하는 등의 모습

음성증상(-)

  • 정동둔마: 표정의 변화가 줄어드는 등 감정적으로 느끼거나 표현하는 것이 감소함
  • 무언증: 질문에 대한 대답을 거의 하지 않거나 대답을 하더라도 애매모호함
  • 무의욕증: 활동량이 감소하고 자발적인 목표지향적 행동이 줄어듦. 또한 관심, 의욕이 떨어져 혼자 빈둥거리는 시간이 많아짐. 게으르다고 오해 받을 수 있음
  • 무쾌감증: 즐거움, 흥미, 행복 등 감정을 느끼는 능력이 떨어지고 이와 관련된 활동이 감소함

인지증상

  • 주의력,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의 저하
원인
과학의 발달로 뇌에 대한 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밝혀진 원인은 어느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복합적 결과입니다. 또한 최근의 연구에서 조현병 환자의 뇌연결망 이상은 뇌백질 경로의 이상, 비정상적인 신경연결 발달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적 요인

조현병이 유전병은 아니나, 조현병환자의 자녀에게서 조현병이 발병할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높음.

  • 유전적 요인: 조현병이 유전병은 아니나, 조현병환자의 자녀에게서 조현병이 발병할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높음.
  • 조현병의 유전적 요인을 안내하는 표
    인구군 유병률
    일반인 1%
    조부모가 조현병을 앓을 때 3.7%
    형제가 조현병을 앓을 때 9.6%
    부모 중 한 명이 조현병을 앓을 때 12.8%
    부모 모두 조현병을 앓을 때 46.3%
    일란성 쌍둥이가 조현병을 앓을 때 47%
  • 생물학적 요인: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활성 변화
    도파민, 세로토닌, 글루타메이트 등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활성 변화가 조현병의 증상과 관련
  • 환경적 요인
    대마초 흡연, 아동기 학대경험, 이민, 사회적 고립, 대도시 거주 등이 조현병의 발병 위험성을 높임
경과 및 예후
조현병의 경과와 예후는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인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현병의경과 및 예후 안내하는 표
전구기 명백한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기 전 단계.(일상생활 기능이 변화하는 시점~ 정신병 발병 전 기간) 불안, 짜증, 분노, 우울감, 감정 기복 등 정서적인 증상, 의욕저하, 공허함, 피곤, 모호한 신체통증, 불면 등 다른 정신질환에서 보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 처음에는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사회적 위축, 대인관계 예민함, 충동성 등 행동변화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기 전구기를 지나 망상, 환각, 와해된 행동 및 언어 등 급성 정신병적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
잔류기, 안정기 치료를 통해 양성증상이 호전된 후 약한 증상이 남아있거나 음성증상과 인지기능의 장애가 주된 문제가 되는 시기
조기치료가 예후와 경과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에, 정신병적 증상이 발생한 이후 얼마나 빨리 치료를 받는 지에 따라 회복정도가 결정됩니다. 발병 이후 치료받지 않는 기간이 길수록 사회적 기능이 떨어지고 만성화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진료를 받고 가능한 빨리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조현병의 치료는 증상의 단계에 따라 급성기 치료와 유지치료로 나뉠 수 있습니다.

급성기 치료

  • 환청, 망상과 같은 정신병적 증상의 호전을 목표로 항정신병약물을 복용하고 지지적 정신치료를 하면서 병과 관련된 스트레스 요인을 찾습니다.
    또한, 동반질환에 대한 평가와 치료도 함께 진행됩니다. 정신병적증상으로 인해 자타해의 위험이 있거나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활동을 할 수 없을 경우, 치료를 거부하여 치료가 진행되기 어려운 경우, 진단을 명확히 해야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는 입원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유지치료

  • 급성증상이 호전되면 유지치료를 진행합니다. 유지치료에서 핵심은 기능회복과 재발방지입니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약물치료를 유지하지 않으면 5년 이내에 90% 이상 재발합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2-3년 정도 약물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진료를 통해 안정적인 상태가 유지되면 서서히 약물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재발 방지가 중요한 것은 재발 시 유지치료의 기간이 더욱 길어지고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물치료의 기간에 대해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한 원칙은 아직 없지만, 재발하는 조현병 환자에게는 5년 이상의 유지치료를 권합니다.